경추 디스크 판정 4주차 (5,6번 추간판탈출) + 척추전문병원 과잉진료 + 경추 배게 추천

경추의 소중함

 

1. 1차 일반 정형외과 방문

 

3달전쯤 베란다에서 목이 뻐근해서 스트레칭을 하는데 찌릿하는 통증과 함께 묵직한 근육통이 덥쳤습니다.
잠을 잘 못 잤나보다 단순하게 여기고 파스만 붙이고 일상 생활을 계속 해 나갔습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나도록 목 좌측 근육통이 안 없어지고, 왼쪽 어깨, 팔꿈치, 이두근까지 뻐근하게 느껴졌습니다.

도저히 안되서 근처 정형외과를 찾았지요.
나이 지긋하신 의사 선생님에게 증상을 말씀 드리고, X-RAY를 찍고 다시 진료 받는데 선생님이
거북목이라고 물리 치료 받으면 된다하시더군요.
그렇게 물리치료실로 가서 찜질, 견인치료 등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견인치료 2회차부터 통증이 더 심해지고, 찌릿함이 손목까지 내려가서 치료를 중단했습니다.

 

2. 2차 척추 전문 병원 방문

 

두번째 선생님은 X-RAY를 다시 찍어보자고 하시고, 왼팔을 들어보라고 하셨습니다.
통증이 좀 준다고 말씀드리니, 디스크 같다고 MRI를 찍자고 하시더군요.

최악의 경우를 예상 했음에도, 겁은 나더군요.
일단 MRI 촬영을 했습니다.

MRI 첫 소감은 엄청나게 시끄럽다는 것

엄청난 굉음에 20분동안 시달리고
촬영 후 다시 진료실...
저의 척추 사진을 보여주십니다.

경추 2,3번과 경추 5,6번 추간판탈출 소견 (디스크)

딱봐도 5,6번에 심상치 않은게 튀어 나온게 보입니다.
2,3번도 약간 그렇지만, 5번 6번을 보여주시면서 당장 수술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어떤 상담실로 데려 가십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

디스크는 80%가 수분 성분인 젤리처럼 생긴 수핵(가운데 위치)과 이 수핵을 둥글게 둘러싼 섬유륜으로 구성됩니다. 나이가 들면 수핵의 수분 함량이 감소하여 탄력성이 떨어지고, 나쁜 자세나 사고 등 외부적인 자극이 가해져 디스크가 밀려나는데, 이것이 이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경추 추간판 탈출증은 일상생활의 잘못된 습관이나 사고 등으로 인해 목에 직접적인 충격이 가해졌을 때 나타나기 쉽습니다.

① 장시간 앉아 있으면서 머리와 목을 앞으로 내미는 습관
② 눈이 나빠 눈을 찡그리며 목을 빼고 앞으로 보는 습관
③ 사고 등 직접적인 충격으로 목뼈나 관절에 손상이 생긴 경우
④ 평발이거나 발에 맞지 않은 신발을 계속 신는 경우
⑤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는 경우
⑥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경추 추간판 탈출증의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목의 통증
② 어깨, 팔, 손바닥, 손가락의 통증
③ 감각 이상(만지면 전기가 오듯 저린 느낌, 둔한 느낌)
④ 마비 증상(쥐는 힘이 떨어져 물건을 놓침. 팔을 들어 올리기가 힘듦.)
⑤ 눌리는 신경의 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도 변함.

그 상담실에 어떤 여성 의사분이 계셨는데, 2가지 수술 방법을 추천해 주시더군요.
하나는 목뒤에서 국소부위를 절개해서 튀어나온 디스크만 절단하는 방법 (5백만원)
하나는 디스크를 통째로 인공 디스크로 바꾸는 방법 (1천만원)

저의 아버지도 똑같이 목디스크를 앓았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전적인 영향이 70%이상이라더군요.
그때 아버지가 몇년동안 한방병원 다니면서 부작용과 재발 때문에
수술은 절대 하지 말라고 주위에서 반대한다는 기억이 들어

저도 수술말고 다른 치료 방법은 없냐고 물어보니
환자분 상태는 수술 밖에 답이 없다는겁니다.

네 이런 수술 맞구요. 디스크를 통채로 바꿔야 한다는 끔찍한 소리를 들었습니다.

일단 생각해 보겠다하고 진료비 결제하고 (MRI 47만원, 실손 70% 보상)
와이프한테 이 슬픈 이야기도 해주고
집에와서 한동안 멍했습니다.

그러다 카페를 탐색하다가 저처럼 디스크 환자분만 모이신 곳을 찾았는데
거기서 척추전문병원의 과잉 진료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MBC 불만제로에도 나왔더군요)

척추전문병원 과잉진료

어처구니가 없더군요.
아니 가장 중요한 척추를 관리하는 병원에서 과잉 진료라니요 휴...

다시 그 병원을 찾아 MRI 사진을 CD로 받아옵니다. (또 만원 나갔습니다)

그렇게 척추전문병원 아예 쳐다도 안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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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차 한방병원

자꾸 돈만 나가는 기분이네요.
이번엔 유명하다고 소개 시켜준 ㅈㅅ한방병원으로 갑니다.
회사 동료분 장모님이 디스크로 걷지도 못했는데
한달 입원하고 걸어서 나왔다면서 추천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생각 더 할 것 없이 방문 했습니다.
유명하다더니 엄청 사람이 많더군요.

접수하면서 MRI CD를 전해주고 기다리는동안 익숙한 한약 냄새에 마음이 좀 편안해 졌습니다.
예전부터 향이나, 한약 냄새 맡으면 전 진정되더라구요.

의사 선생님하고 진료시간...
이번엔 와이프랑 같이 간터라 진료실도 같이 들어오더군요.

사진을 보면서 심한건 맞는데 수술까지 갈 상황은 아닌거 같으니 (통증상)
보존치료를 몇개월 해보자 하십니다.
일주일에 두번정도 와야하는데
직장인이라 했더니 한달정도 입원을 권유하시더군요.
생각해본다 했습니다. (회사에 어떻게 얘기하나...)

약침, 전기침 시술

처방 : 약침 + 부황 + 전기침 + 한약

약침이란거 처음 맞아보는데 신경 깊숙히 어떤 약물을 주사하는건데
왼쪽팔 전체가 몇초동안 엄청 묵직하면서 마비되는 듯한 고통이 왔습니다.
그리고 부황을 뜨고, 전기침 치료를 받았습니다.
한약은 환약으로 된 것과 짜먹는 것 두가지를 주시더군요.
진료비는 32만원 정도 나왔네요 (전부 비급여 ...)

일단 첫주에는 괜찮았습니다.
통증 지수 (1~10)도 7정도에서 4정도까지 내려왔습니다.

그런데 3일정도 지나니 다시 통증이 돌아 왔습니다.
마지막 방법은 대학병원 재활의학과라고 합니다.

척추 강화 운동, 재활운동의 신

우선 카페에서 정보를 탐색하니
경추의 경우에는 자세만 바로 잡아도 반은 성공한다고 하네요.
그래서 목 보호대 + 경추배게 + 마사지볼 + 편백나무 경침 등을 사서
마사지와 자는 습관, 평소 자세를 교정해 나가고 (다리꼬는 습관 X)
항상 어깨를 피고, 회사 모니터를 올리는등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 나갑니다.


일단 경추 배게 하나 소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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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배게로 머리를 좌우로 흔들면서 목 관절을 스트레칭 해주면 좋더라구요.

아울러 날개뼈에 위치하고 양손을 머리 위로 올리면 더 효과가 좋은걸 느꼈습니다.

현재는 혼자서 해결해나간지 2주차인데
통증이 5정도 유지되는것 같습니다.
매일 스트레칭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만약 재활의학과나 수술을 하게 되면 또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긴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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